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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우영우’ 주역들 깜짝 등장 “유인식 PD와 인연”

‘낭만닥터 김사부3’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우들이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가 3년 만에 돌아와 다시 ‘낭만 열풍’을 가동했다. 방송 첫 주 만에 전국 13.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전체 1위에 올라서며 저력을 발휘했다.특히 지난 29일 방송된 2회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윤경, 주종혁, 주현영, 문상훈, 임성재는 돌담병원 신입 의사 면접자로 등장해, 김사부(한석규)와 면접을 진행했다.하윤경, 주종혁 ‘한바다즈’ 변호사들의 의사 변신은 깜짝 재미를 안겼다. ‘봄날의 햇살’ 하윤경은 “일주일 해외연수를 다녀온 경험이 있다. 인생을 바꾸기엔 충분한 시간”이라고 해맑게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종혁은 “저 정도면 연봉은 얼마나 주십니까?”, “사수가 부용주(김사부)라고 하면 개원할 때 받지 않을까”라고 밝히며 천연덕스럽게 ‘권모술수’ 캐릭터를 이어갔다.‘동그라미’ 주현영은 면접 중 울음을 터뜨려 김사부를 곤란에 빠뜨렸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펭수 러버’ 김정훈 역을 맡았던 문상훈과, ‘털보 사장’ 임성재도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는 의사 면접자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우영우’ 패밀리가 ‘낭만닥터 김사부3’에 특별 출연한 배경은 바로 두 작품을 모두 연출한 유인식 PD 때문이다. 유인식 PD는 ‘낭만닥터 김사부’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각각 제53회,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출상을 2회 수상한 이력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낭만닥터’와 ‘우영우’의 세계관 충돌 재밌었다”, “대박 드라마 조합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우영우’ 패밀리가 휩쓸고 간 면접장에는 1회 군의관으로 등장했던 이선웅(이홍내)이 마지막 지원자로 나왔다. 이선웅은 김사부의 경이로운 수술에 큰 감명을 받고 지원한 것으로 보여, 돌담병원 합류를 기대케 했다. 돌담병원 식구들 ‘돌담져스’ 완전체가 모두 모인 3회에서는 김사부를 외상센터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차진만(이경영)의 입성으로 혼란을 맞은 돌담병원의 모습이 예고되며,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3회는 오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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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 "청춘에게 위로를" 최백호·이도현 특별무대 선다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백상예술대상이 자랑하는 시그니처 특별무대가 올해도 시상식에 참석하는 영광의 후보들과 시청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콘셉트로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세대와 세대가 만나 '따뜻한 마음'을 건넨다.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는 지난 몇 년간 시상식 자체를 한 편의 작품으로, 품위와 품격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후보들로 하여금 '꼭 참석하고 싶은 시상식'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도 특별무대는 중요 매개체가 됐다.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김필, 전인권과 효린의 세대를 초월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감동의 하모니를 완성했다. 53회는 힐링이 필요했던 시대 '치유'를 주제로 33인의 조·단역 배우들이 대한민국 시상식 역사에 길이 남을 '꿈을 꾼다' 무대를 꾸며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다. 54회는 시대를 대변하는 거울 대중문화예술이 전달한 '목소리'에 집중, 시상식 전체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축하공연은 발레리나 김주원이 작품 속 명장면에 맞춘 안무를 선보였다. 55회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대표작들을 배경으로 잔나비가 김민기의 '봉우리'를 재해석했다.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사회 전반이 침체되고, 최초 무관중 시상식을 준비해야 했던 지난해에는 소중한 일상을 '희망'하며 미래의 주역 아역 배우 5인이 때묻지 않은 목소리로 이적의 '당연한 것들'을 열창, 또 하나의 역대급 무대로 감동을 더했다. 1년이 지나도 코로나19 상황이 사그라들지 않은 올해는 '겨울을 이겨내는 그대들에게'라는 콘셉트로 모든 힘든 시기를 지나온 어른이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로한다. 가수 최백호가 어른 대표, 이도현이 청춘을 대표해 뜻깊은 합을 맞춘다. 1976년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해 지난 2017년 데뷔 40주년을 맞은 최백호는 깊이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다. 올해 TV부문 신인남자연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이도현은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45년의 나이 차를 뛰어 넘어 연륜과 풋풋함을 동시에 전할 무대가 올해는 어떤 그림을 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두 사람의 무대에 앞서서는 6년 연속 백상 MC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수지가 내레이션을 통해 '빛나는 당신'을 응원한다. 백상예술대상 제작진은 "올해도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무대와 연결고리가 되는 지점들도 있을 것이다. 최근 진행한 리허설에서 이도현은 눈물을 머금기도 하더라. 잠시나마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 57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13일 오후 9시부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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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 "위로가 필요한 그대들에게" 트로피만큼 빛난 수상 소감

백상 무대에 오른 모든 스타들은 언어의 마술사다. 웃음과 감동을 소감에 담아 수상 그 이상의 여운과 가치를 남긴다. 누군가는 대중을 위로했고, 또 누군가는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뼈 있는 말을 건넸다. 또 다른 이는 유쾌한 이야기로 좌중을 웃음 짓게 만들었고, 솔직한 마음을 내보이며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초의 펭귄 수상자는 그만의 언어로 소감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는 어떤 스타가 어떤 소감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까. 5월 13일 오후 9시부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 이병헌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 지난해 열린 56회 백상예술대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관중 없이 열렸다. 평소라면 관객의 환호성과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의 만남으로 시끌벅적했을 공간에 고요함이 흘렀다. 옆사람과 마음 놓고 손을 맞잡고 축하하지 못했고, TV 앞에서 시청하고 있을 관객을 상상하며 무대에 올라야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이병헌 또한 이 어색한 풍경과 마주했다. 그는 "보통 시상식에 오면 레드카펫에서 팬들의 환호성도 듣고, 시상식장 안에서 관객들의 응원으로 에너지를 받으며 돌아가곤 했다. 그런 날들이 그립다.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는 소감을 남겼다. ◆ 김혜자 "위로가 필요한 시대…그대들에게" 55회 백상에서 TV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김혜자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으로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소녀처럼 기뻐하는 표정과 우아한 드레스, 그리고 꼬깃꼬깃 접어둔 종이를 펼쳐 보이는 모습이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장면을 보여줬다. 김혜자는 "지금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음을 느꼈다. 여러분이 좋아해 주셨던 내레이션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대본을 찢어 왔다"며 그에게 상을 안긴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엔딩 내레이션을 읽어 내려갔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당신은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 박찬욱 감독 "차별 받는 사람이 없는 사회" 특별한 무게감이 가득 담겼다. 영화 '아가씨'로 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곱씹어 생각해 볼 소감을 이야기했다. '아가씨'는 퀴어 영화였고, 시상식 당시는 제19대 대선을 앞둔 때였다. 박찬욱 감독은 이 모든 것을 길지 않은 소감에 녹였다. "'아가씨'로 상을 받는 자리이니만큼 이런 이야기 한 마디쯤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박 감독은 "성별·성정체성·성적지향으로 차별 받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후보, 투표할 때 여러가지 기준 중에 그런 것도 한 번쯤은 고려해보시기를 권한다"는 뼈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 펭수의 펭귄어 백상예술대상 역사상 최초의 동물 수상자는 수상 소감의 역사에도 족적을 남겼다. 56회 백상에서 TV 부문 교양작품상 수상작인 '자이언트펭TV'의 일원으로 무대에 오른 펭귄 수상자 펭수는 "뽀로로 선배도 못 받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정말 감사드린다. 이 상을 받게 된 건, 다 내 덕이고 팬클럽 덕분이다"라며 팬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했다. 이어 펭수는 남극에 있을 부모님과 펭귄 친구들에게 한 마디를 하겠다며 '펭귄어'로 소감을 밝히기 시작했다. 모두가 소감의 내용을 알아듣지 못했지만, 뜨거운 박수와 웃음이 터져나왔다. ◆ 유재석 "도연씨, 우리 말 놓기로 했었어요" 생방송 무대, 예기치 못한 수상에도 국민 MC의 입담은 살아있다. 56회 백상에서 남자 예능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오롯이 혼자 긴 수상 소감을 이어가면서도 웃음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서울예대 동기인 전도연을 언급한 대목으로 화제를 모았다. "평소에 뵐 수 없는 분들을 뵈어 반가운데 혹시나 실례가 될까 싶었다"고 말한 그는 "특히 전도연씨는 나와 서울예대 91학번 동기인데 자주 볼 수가 없어, '도연아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했더니 '저도요'라고 답하더라. 도연씨 우리 말 놓기로 했었어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저도요'의 주인공, 전도연마저 폭소를 참지 못한 순간이었다. ◆ 송강호 "이 영광을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53회 백상에서 영화 '밀정'으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송강호. 30년차 대 선배인 그는 수상의 순간 스포트라이트를 이름도 얼굴도 잘 알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돌렸다. 이날 33명의 단역 배우들이 특별 무대 '꿈을 꾼다'를 선보였고, 이에 송강호는 "뛰어난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하게 편집돼서 단 한 장면도 나오지 못했던 어린 후배들이 있다. 이 영광은 그분들에게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 유아인 "끔찍해서 다 때려 치우고 싶을 때도" 트로피를 든 유아인은 그 어떤 배우보다 솔직하다. 52회 백상 무대에서도 그랬다.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던 유아인은 "배우라는 것이 끔찍해서 다 때려 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센' 말들로 시작해, "그런데 연기하는 순간, 촬영장의 공기 안에 들어가는 순간,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또 다른 나를 목격하면서 황홀한 기분이 든다"는 한 편의 시 같은 소감을 남겼다. 이어 "배우라서 행복하다. 배우로 사랑해주시는 관객분들,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라며 환히 웃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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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진, 플럼에이앤씨 전속계약…임시완·강소라 한솥밥[공식]

배우 김소진이 소속사를 찾았다. 김소진은 최근 플럼에이앤씨와 전속계약을 체결, 임시완·강소라 등 배우들과 한솥밥을 먹는다. 플럼에이앤씨는 23일 “그간 소속사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해왔던 김소진 배우가 파트너로 플럼에이앤씨를 선택한 만큼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소진은 다양한 공연과 영화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로 연기 세계를 확고히 다져왔다. 2012년 화제작 연극 ‘풍찬노숙’,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 등의 작품에서 파격적인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해 공연계의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불려왔으며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연극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7년 영화 '더 킹'에서 검사 안희연 역으로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대사들을 남기며 실제 검사로 착각할 만큼 높은 싱크로율로 호평을 받았다 . 이에제38회 청룡영화상,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명품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도 했다. 이후로도 영화 ‘마약왕’부터 ‘남산의 부장들’에 이르기까지 출연작마다 온전히 작품에 녹아들어 노련한 연기력에 신선함을 더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현재 김소진은 ‘비상선언’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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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효X류시현·서현우X이상희, 서울독립영화제 개·폐막식 사회

서울독립영화제2020이 개막식 사회자로 권해효·류시현, 폐막식 사회자 서현우·이상희를 확정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20이 17년 연속으로 함께한 권해효·류시현이 개막사회로 포문을 연다. 여기에 총 8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되는 시상식이 포함된, 본행사를 마무리하는 폐막식은 서현우·이상희가 사회자로 나설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2020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편수인 총 1433편의 공모작을 접수 받으며 기대감을 높인 데 이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총 108편의 상영작과 현장중심의 영화제 진행을 위한 코로나 대응, 신규사업을 비롯한 부대행사를 발표하며 높은 관심과 이목을 모았다. 이 가운데 올해의 개·폐막식 사회자가 권해효·류시현, 서현우·이상희로 알려지며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권해효와 방송인 류시현은 17년째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함께 서며 서울독립영화제와 독립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의 트레이드마크로 알려지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올해로 20년째 개막사회를 맡은 권해효는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히며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부터 권해효 배우는 서울독립영화제 ‘배우프로젝트 – 60초 페스티벌’을 통해 독립영화의 뉴페이스를 발굴하고 격려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스템 바깥의 재능 있는 배우들을 응원하고자 권해효가 직접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올해 1278명의 배우가 예선에 참가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본선 진출자는 서울독립영화제2020 기간 중 60초 독백연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본심위원으로는 주관 배우인 권해효와 조윤희를 비롯하여, '기생충'의 이정은,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과 '죄 많은 소녀'의 김의석 감독이 전격 참여하여 또 다시 화제가 됐다. 폐막사회로 나선 서현우, 이상희는 서울독립영화제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배우들로, 올해는 3년 연속 사회자로 참여한 서현우에 이상희가 가세했다. 우선 서현우는 서울독립영화제2020 사회자에 앞서, 올해에도 다양한 작품으로 서울독립영화제를 찾는다. 올해 처음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를 맞은 이상희는 2014년 '남매'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받으며 인연을 맺어왔다. 2017년 '연애담'으로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을 타는 등, 영화 및 드라마 부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 해를 결산하는 독립영화 축제 서울독립영화제2020은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개최된다. 서울독립영화제2020은 현장이 살아있는 영화제를 위해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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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42세 충무로 신데렐라' 강말금 앞에 펼쳐진 꽃길

마흔둘의 신인 배우가 2020년 충무로의 신데렐라로 우뚝 섰다. 이름부터 화창한 강말금이다. 지난 5일 열린 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40대의 늦깎이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만 49세의 김도영 감독이 '82년생 김지영'으로 영화 부문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고, 만 45세의 배우 박명훈이 '기생충'으로 남자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수상자가 있었다. 만 41세, 우리 나이로 42세의 신인 배우 강말금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여자 신인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개봉한 독립영화의 주인공으로 거둔 놀라운 성과였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찬실이, 강말금의 매력이 제대로 통한 덕분이다. 수상 후 강말금은 "너무 부족한 내가 이 상을 받은 건 가능성을 봐준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말금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서사를 지닌 배우다. 고교 시절 연극반과 대학 동아리에서 공연하며 연기의 맛을 알았다. 그러나 대학 4학년 때 아버지의 죽음과 맞닥뜨린 후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나섰고, 6년간 직장인 강수혜로 살았다. 그럼에도 연기를 잊을 수는 없었다. 결국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해 절대 빠르지 않은 나이인 서른 살에 2007년 연극 '꼬메디아'로 연기를 시작했다. 시인 친구가 썼던 필명을 빌려 강말금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10년 넘게 연기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그러다 만난 이가 백상 무대에 함께 섰던 김도영 감독이다. 지난 2018년 김도영 감독의 단편영화 '자유연기'에 출연하면서 미쟝센담편영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영화배우 강말금도 그렇게 시작됐다. '자유연기'를 본 김초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주인공 찬실이 역할에 캐스팅됐다. 스크린 데뷔 2년 만에 강말금은 백상 트로피를 품에 안는 믿지 못할 기적을 이뤄냈다. 강말금의 등장은 마치 몇해 전 혜성처럼 등장한 김소진을 떠올리게 한다. 강말금과 같은 나이인 김소진 또한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로 시작했다. 2017년 영화 '더 킹'에서 화려하게 빛난 그는 53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조연상을 받으며 충무로 신데렐라로 거듭났다. 백상을 기점으로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3년 후인 56회 백상에서는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참석하며 충무로 대표 여배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정상의 자리에 오른 김소진처럼 늦깎이 신인 강말금 또한 꽃길을 걸을 일만 남았다. 이미 행보를 시작했다. 8월 방송 예정인 OCN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를 촬영 중이며, KBS 단막극에도 출연을 확정했다.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수상 소감을 통해 확언했듯 다양한 작품에서 강말금표 연기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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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한계를 깨부순 女배우들…영화 부문 '뜨거운 경쟁'

한계를 뛰어넘은 그녀들이 백상예술대상 트로피를 놓고 뜨거운 경합을 벌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다른 어느 때보다 결과를 가늠하기 힘들다. 김소진·김희애·전도연·정유미·조여정의 장점과 특징이 분명하면서도 다양하다. 누구 한 명의 우위를 점치기 힘들 정도로 쟁쟁하다. 특히 모두 지난 한 해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 자신에게 혹은 세상으로부터 주어진 한계를 깨부수고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최근 두드러진 충무로 여성 영화인의 약진을 이들이 이끌어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다섯 후보 가운데 누가 호명돼도 이견이 없는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다.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레드카펫과 수상자 백스테이지 인터뷰는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에서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미성년' 김소진 2017년 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여자조연상을 수상했다. 혜성같이 등장해 '여자 송강호'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단숨에 충무로의 필수불가결한 여배우로 떠올랐다. 그리고 3년 후, 이번엔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소진이라는 배우의 성장이 백상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영화 '미성년'을 통해 침범할 수 없는 '김소진만의 영역'이 무엇인지 입증했다. 베테랑 배우들부터 신인 배우들까지 앙상블을 이루고 있는 이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견고히 했다. 더는 다른 수식어는 필요하지 않다. 대체할 수 없는 김소진 그 자체다. '윤희에게' 김희애 대중이 떠올리는 그만의 얼굴이 존재한다. 언제나 아름답고 우아했다. 그리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윤희에게'를 거치며 김희애의 세계는 변화했다. 여전히 아름답지만 예상치 못한 신선함이 깃들었다. 데뷔 36년이 되던 해에 연기 인생 처음으로 퀴어 영화에 도전하면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 덕분이다. 수많은 로맨스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음에도 '윤희에게'를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연기 전성기를 열었다. 이제는 그를 쉽게 예상할 수 없다. 해내지 못할 도전이 없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자꾸만 김희애의 세계를 기대하게 한다. '생일' 전도연 언제나 '전도연해'왔다. 오랜 시간 동안 명실상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의 자리를 지켰다. 어쩌면 그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남아있지 않다는 이야기 같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을 비웃듯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살아남은 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 '생일'에서 희생자의 어머니를 연기했다. 말 몇 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과 생각을 전도연이라는 틀에 담아 쏟아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이기에 가능한 연기로 러닝타임 120분을 채웠다. 변하지 않는, 변할 수 없는 '전도연 클래스'를 입증했다.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이었다. 여러 작품을 흥행시키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정유미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타이틀롤 김지영 역할을 맡은 것은 과감한 도전이었다. 우리 사회에 거대한 바람을 일으킨 여성주의 한가운데 있는 '82년생 정유미'. 무겁고 진중한 짐을 짊어지게 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니,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결국 해냈다. 사랑스럽기만 한 줄 알았던 정유미에서 평범한 여성 김지영으로 변신했다. 남녀노소 많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김지영이 정유미라 참 다행이었다. '기생충' 조여정 말이 필요 없는 '기생충'의 주역이다. 전 세계를 뒤흔든 '기생충' 열풍 속에 흰 강아지를 품에 안고 천진난만한 표정을 한 조여정이 있다. 23년 차 배우인 그는 '기생충'으로 재발견됐다. 능청스러운 열연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조여정이 아닌 '기생충' 연교를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1997년 데뷔해 청춘스타로, 그리고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변신해온 조여정. 그리고 이젠 봉준호 감독의 뮤즈이자 세계가 인정한 충무로의 신데렐라다. 긴 세월 동안 세상이 자신에게 부여한 한계를 뛰어넘고 또 성장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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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 감동 전하는 축하공연…아역배우 5인 '희망을 노래한다'

일상의 소중함이 그리운 시기,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올해도 특별한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단순히 수상결과만이 중요한 시상식이 아닌, 시상식 자체를 한 편의 작품으로 매 해 의미있는 주제와 메시지를 담아내려 노력해 온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몇 년간 축하공연을 시그니처 무대로 자리매김 시키며 시상식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노미네이트 영광과 함께, 후보들로 하여금 '꼭 참석하고 싶은 시상식'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도 축하공연은 중요 매개체가 됐다. 백상예술대상의 역대 축하공연들은 백상예술대상 뿐만 아니라 각종 시상식 시즌마다 회자되고 있다.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김필, 전인권과 효린의 세대를 초월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감동의 하모니를 완성했다. 53회는 힐링이 필요했던 시대 '치유'를 주제로 33인의 조·단역 배우들이 대한민국 시상식 역사에 길이 남을 '꿈을 꾼다' 무대를 꾸며 '역대급'이라는 칭송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54회는 대중문화예술이 전달한 '목소리'에 집중, 시상식 전체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축하공연은 발레리나 김주원이 대중의 마음을 관통한 작품 속 명장면에 맞춘 안무를 선보였고, 용기있는 소신 발언, 끊임없이 위로의 손길을 건넨 대중문화가 진정으로 시대를 대변하는 거울임을 확인시켰다. 55회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 대표작들을 배경으로 잔나비가 김민기의 '봉우리'를 재해석해 감동을 더했다. 56회 백상예술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문화예술계는 물론 사회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야 하고,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이에 스크린·브라운관·무대 등 분야의 경계없이 오랜시간 제 자리에서 묵묵히 연기하며 내공있는 배우로 주목받은, 올해의 신인연기상 후보 박명훈·박해수·전미도가 극복과 희망 속 문화예술의 힘을 이야기 한 사전 캠페인 영상 촬영을 마쳤다. 본식에서는 '미래의 주역' 아역 배우들이 때 묻지 않은 목소리를 뽐낸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필구 김강훈을 중심으로 영화 '기생충' SBS '더킹: 영원의 군주' 정현준, tvN '호텔 델루나' 김규리, JTBC '이태원 클라쓰' 최유리,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 등 지난 1년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에서 활약한 5명의 아역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제작진은 무대 구성부터 곡 선정까지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백상예술대상 제작진은 "코로나19 상황 이전의 소중했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는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될 친구들의 목소리를 빌려 희망의 뜻을 전해 보고자 한다. 전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그야말로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며 "시상식 전반의 안전 예방에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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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과욕의 결과"…'사자' 흑마술에 갇힌 우도환 연기력

흑마술에 영혼부터 연기력까지 모두 팔아 갇혀버린 모양새다. 욕심냈고, 최선을 다 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안타깝다. 영화 '사자(김주환 감독)'가 개봉 첫 주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시작이자 유일한 빌런 '검은 주교' 지신으로 분한 우도환이 기대보다 못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우도환은 '강력한 악' 그 자체로 박서준·안성기와 맞선다.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분지어져 있고, 어차피 주인공이 이길 수 밖에 없는 기승전결이 갖춰졌다면 과정의 긴장감은 선보다 악에 더 치중될 수 밖에 없다. 빌런의 존재감이 어느정도 비등해야 주인공도 빌런도 빛날 수 있다. 하지만 '사자'는 그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그 중심엔 캐릭터를 '1차원적으로' 표현한 우도환이 있다. 우도환이 연기한 지신은 상대의 약점을 단숨에 꿰뚫고 이용하는 인물. 시작부터 끝까지 '흑화' 분위기를 내뿜으며 '검은 악마' 이미지로 관객을 설득시키려 한다. '사자' 측은 당초 우도환에 대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세밀한 연기뿐만 아니라, 7시간의 특수 분장을 통한 미스터리 매력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착하고 의로운 주인공에만 열광하고, 주인공만 좋아하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 드라마·영화 등 많은 작품 속 빌런들의 활약이 높아지면서, 관객들은 빌런의 존재에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캐릭터 특성상 강렬한 포스를 풍길 수 밖에 없는 만큼, 배우들에게도 꼭 한 번은 도전해 보고 싶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우도환은 그 좋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 공개 된 '사자' 속 우도환은 그저그런 민폐 캐릭터로만 보일 뿐 빌런 특유의 매력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 무섭지도, 그렇다고 도발적이지도 않다. 굳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허세'만 가득할 뿐 사실상 '무색무취'에 가깝다. 두 다리를 후들거리며 등장하는 주차장 신은 오글거림을 참아내기 위해 두 손을 꽉 움켜쥐게 만들고, 클라이막스를 예고하며 물 속에서 튀어나오는 악마의 흔들거리는 본체도 연약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감사해야 할 부분은 타고난 비주얼. '뱀 상'에 가까운 외모와 삼백안은 지신의 이미지를 어느정도 형상화 시키는데 도움이 됐다. 이로 인해 우도환은 시사회 직후 연기력에 대해 가장 많이 입에 오르 내리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딱히 '잘했다, 못했다' 논할 가치가 없는 연기"라는 평을 전했다. 우도환은 '사자'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당시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어떻게 영상화 될지 의아했고, 그렇다 보니 자신도 없었다"는 속내다. 첫 마음을 믿어야 했던 것일까. 과한 욕심은 욕심으로 끝나고 말았다. 우도환의 '사자' 혹평이 더욱 아쉬운 이유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능력치가 한 눈에 띌 만큼 막강했기 때문. '마스터(2016)'에서 특별한 대사 한 줄 없이 미친 존재감을 내비치며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후보까지 올랐고, OCN '구해줘'를 통해 스스로 대표 필모그래피를 만들어냈다. 때문에 '배우 우도환'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은 상당히 높았다. '사자'는 그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말았다. '사자'는 지난 2018년 3월 프로젝트를 처음 공식화 할 당시 사실상 '소속사 프로젝트'로 소개됐다. 키이스트 자회사 콘텐츠Y와 콘텐츠K의 계열사간 첫 합작 프로젝트로, 박서준은 콘텐츠Y, 우도환은 키이스트 소속 배우였다. 개봉을 준비하면서 '사자'의 제작은 최종 키이스트로 표기됐고, 박서준은 어썸이엔티 소속 배우가 됐지만 그 첫 줄기는 키이스트로 같다. 때문에 우도환은 '배우 끼워팔기'로 비춰지기도 했다. 물론 '마스터'에 이어 '구해줘'까지 '슈퍼 루키' 수식어를 막 얻었던 때라 캐스팅을 마다 할 이유는 없었을테지만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은 아니었다. 우도환은 차기 행보로 JTBC '나의 나라'와 김은숙 작가 신작 '더킹: 영원의 군주' 등 대작 출연을 줄줄이 확정지었다. '반짝반짝 빛났던' 우도환의 매력이 새 기대작들을 통해 다시금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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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백상 손등키스→커피차' 김혜수·천우희, 훈훈한 선후배 사랑

김혜수와 천우희의 훈훈한 선후배 관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JTBC 새 금토극 '멜로가 체질' 천우희와 안재홍이 출연했다. 이 중 천우희가 김혜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영화 '써니'로 주목 받은 천우희는 2014년 개봉한 영화 '한공주'를 통해 각종 영화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때 눈물의 수상소감을 회상하며 "안 울고 잘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당시 MC였던 김혜수가 천우희가 울 때 함께 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이후 김혜수와 천우희의 각별한 선후배 사이는 계속되고 있다. 2017년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혜수가 천우희의 손등에 키스하는 장면이 한 팬의 카메라에 순간 포착됐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장면에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영화를 보고 싶다' '벌써 영화 한 편 나왔다'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천우희는 "기억한다"며 "저때 사실 축하무대를 보고 감동 받아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쉬는 시간에 선배님과 눈이 마주치니 또 눈물이 흘렀다. 그때 손등에 키스를 해주셨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천우희는 영화 '곡성'으로 여자조연상 후보로, 김혜수는 영화 '굿바이 싱글'로 여자주연상 후보로 참석했다. 백상예술대상은 꿈을 주제로 영화·드라마 단역 배우 33명이 드라마 '김과장' OST '꿈을 꾼다'를 부르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고, 이를 본 유해진·김혜수·천우희·서현진 등 많은 배우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천우희와 김혜수의 훈훈한 선후배 관계는 계속되고 있다. 천우희는 "선배님이 커피차도 보내줬다. '멜로가 체질' 때도 가장 먼저 보내줬다"고 했다. 천우희는 인스타그램에 김혜수가 보낸 커피차를 인증하며 "혜수 선배님께서 커피차를 보내주셨습니다. 감동. 잘 마실게요. 감사합니다. #김혜수선배님 #사랑입니다"라고 적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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